윤희숙 의원이 보여준 염치와 상식

윤희숙

윤희숙 의원은 25일 서울 여의도 국회소통관에서 대선 출마를 포기하고 국회의원직을 사퇴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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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권익위원회 조사에서 아버지의 농지법 위반 문제가 거론된 윤희숙 국민의력 의원은 의원직 사퇴와 대선후보 출마 철회 의지를 밝혔다.

윤 의원은 아버지가 불법적인 일을 하지 않으신다고 믿지만 염치와 상식정치를 주장해왔고, 신의를 지키고 자식이 될 도리까지 하겠다.

윤희숙의 아버지는 2016년 세종시에서 농지를 매입했지만 실제로 농사를 짓지 않아 법 위반이라는 의혹을 받고 있다.

윤희숙 은 26년 전 결혼 당시 호적을 옮겼고, 이후 아버지와 떨어져 살았다고 한다.

그녀는 아버지의 경제 활동에 대해 알지 못한다고 합니다.

이 경우 상식적으로 자녀에게 책임을 묻기 어렵다.

국민의 힘도 윤희숙의 이 변론을 받아들여 징계처분을 하지 않았다.

그러나 자신은 정권교체 명분을 추악한 빌미를 제공할 수 없다며 의원직 사퇴를 선언했다.

지난해 민주당이 일방적으로 임대3법을 통과시켰다는 세입자라는 강연을 겨냥해 정치적 상징성을 갖게 된 윤희숙이 걱정했을 것이다.
국민권익위원회가 윤 의원을 부동산 투기 의혹 의원으로 분류한 것은 내가 세입자라는 강연을 웃지게 하는 정치적 효과를 하려는 것으로
보인다.

현재 국민권익위원장 출신인 민주당 의원은 윤 의원은 “웃긴 수사”라며 “명성에 흠집을 내려는 의도”라고 밝혔지만, 그는 자리에서 물러나겠다고 선언하며 책임 있는 태도를 보였다.
정권이 일상화한 ‘나는 그 사람이 아니다’ 행태가 국민정치 알레르기를 심각하게 유발하는 상황에서 윤희숙의 염치와 상식은 더욱 눈길을
끈다.

민주당은 투기 의혹을 제기한 의원 12명에 대해 퇴진 조치했지만 현재 당을 떠난 사람은 비례대표 의원 2명에 불과하다.

당적을 유지하는 의원 가운데 가족이 자신의 지역구에서 사들인 부지 가격이 10배 이상 급등해 투기 가능성에 대한 본격적인 의혹이 제기된 사례도 있다.

윤 의원과 달리 본인의 농지법 위반 의혹이 제기된 의원은 3명이지만 이들은 탈당 신청을 하지 않고 오히려 항의했다.

농지법 하면 문재인 대통령도 이 같은 고리에서 벗어날 수 없다.

지난해 4월 거주 목적으로 매입한 경남 양산시의 땅이 농지이기 때문이다.

문 총장이 농업경영계획서에 ’11년 영농 경험’을 적었다는 게 말이 되느냐.

지난 1월 이 땅은 집을 지을 수 있는 땅으로 급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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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대통령은 이를 비판하는 것은 “마음이 좁고 민망한 일”이라고 비난했다.
정작 물러나야 할 사람들은 모두 제자리에 남아 있고, 한국 정치에서 역할을 기대하는 사람들은 책임있게 떠난다.
염치란 부끄러움을 아는 것, 상식은 기본적인 시시비비가 가려지는 것, 윤희숙을 보면 염치와 상식이 무엇인지만 생각하게 한다.